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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썼던 글인데 꽤나 인기가 있었고 실제로 읽고서 감동해서 이웃 추천하신 분도 있는 내용이라 티스토리에서 다시금 써보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빡침을 경험합니다.(부처나 예수가 아닌 이상. 그리고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다.) 그런데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분명히 그 빡침이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의한 것이 아닌 '누군가의 인위적인 상황'으로 인해 생기는 빡침에 그것을 그 대상에게 되갚아 주기 위해서 일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 얘기할게요. 이 글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원초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것은 여러분의 몫이고, 또한 극단적인 방법은 택하질 않기 바래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람은 언제 빡침을 느낄까요? 누군가는 게임에서 져서(특히 트롤링), 누군가는 시험을 못 봐서, 또 누군가는 어떤 모욕적이거나 기분 나쁜 일을 겪었기 때문에 화가 납니다. 여기서 이들의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사람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분노합니다. 바로

원치 않은 상황을 겪게 될 때

입니다. 

게임에서 져서 누가 트롤링해서 졌어요. 왜죠? 트롤링을 원하지 않았고, 게임에서 지는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못 보는 걸 원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또한 모욕적이고 기분 나쁜 일을 겪기 원하는 변태적인 사람은 존재치 않습니다.(있다면 병원에 가세요.)

사람의 본능, 감정은 다 큰 어른이든 어린 아이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그 원초적인 이유를 따진다면 똑같은 사람이기에 다를 수가 없죠. 그럼 여러분이 빡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이 원하지 않은 상황을 겪게 만들어 주면 빡치게 만든다는 불변의 법칙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여기까지만 읽고 뒤로 가기를 누르시면 안됩니다. 이제 이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더 연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효율적인 방법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나에게 아무런 손해가 없을 때

입니다.

생각을 해봅시다.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만들었는데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고 나만 화가 나고 화가 나는 상황도 원하지 않는 일인데 그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 또한 여러분이 원하는 일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빡치게 하는 궁극의 방법은

나에겐 아무런 손해도 해를 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원치 않은 일을 겪게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상대를 빡치게 하는 방법의 최종편입니다.

여기까지 잘 읽으신 분들은 이제 사람을 빡치게 하는 방법의 고수가 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더 어려워 지실 겁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손해가 없으면서 빡치게 하는 것이란 굉장히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럴 땐 최후의 방법을 쓰십쇼.

바로 내가 세상 미친 XX라는 것을 어필해서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된다면 여러분에게도 상당부분 손해가 있겠죠. 하지만 상대는 나로 인해 화가 나게 되고 내가 미쳤다는 것을 안다면 여러분처럼 두 번 다시 여러분을 어떻게 하기 힘들어집니다. 본인이 더 큰 손해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러니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생기는 일의 득실마진을 잘 생각해보시고 상대를 빡치게 하세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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